'해적: 도깨비 깃발' 리뷰, 평가 모음, 쿠키... 솔직히 실망...
본문 바로가기
REVIEW & INFORMATION

'해적: 도깨비 깃발' 리뷰, 평가 모음, 쿠키... 솔직히 실망...

영화 소개

해적: 도깨비 깃발 (2022)
■ 한국
■ 장르: 모험, 액션, 코미디
■ 감독: 김정훈
■ 출연: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세훈, 김성오, 박지환
■ 러닝타임: 125분
■ 개봉: 2022.01.26
■ 등급: 12세 관람가

2014년 개봉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세계관에서 이어지는 후속 액션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을 노리는 듯합니다.

근데 1편에서 2편으로 그대로 넘어온 캐릭터는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새로운 캐릭터이지만, 구도는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해적단을 이끄는 여선장(1편 손예진, 2편 한효주)과 어떤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산적 남주인공(1편 김남길, 2편 강하늘)과 우연히 힘을 합쳐서 악당을 물리치는 스토리 라인을 따라갑니다.

 

예고편

 

평가

약한 스포 포함

솔직히 간단히 말하면, 줄거리를 기대하지 않길 추천드립니다. 출연진들은 화려하지만, 정말 이게 최선의 연출이었을까 의문점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이야기는 무난하면서도 매 장면마다 코미디를 선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배에 올라탄 산적과 해적의 티격태격은 티키타카 개그로 다가와 웃음을 유발하죠.

 

액션 영화지만 동시에 코미디 영화이기에 관객을 웃기려고 시종일관 노력합니다. 다만 그 웃음을 주는 방법이 캐릭터들이 억지로 웃기는 느낌이라 캐릭터 자체가 억지스러워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씬에서의 표정과 대사 등이 과장되어 있고, 마치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스케일만 다소 커졌을 뿐

한효주는 영화 상영 내내 진중한 연기랍시고 인상을 구기고 있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개그의 강력한 한 방이 없어 아쉬울 때쯤 해적왕을 꿈꾸는 이광수가 나타나 분위기를 런닝맨으로 바꿉니다. 이광수가 나오면 웃기기는 하지만, 예능을 보는 느낌이더라구요. 이광수 배우는 감초 조연으로 충분한 면모를 보여주다고 생각합니다.

권상우는 악역으로 나왔는데, 의외로 비주얼은 좋아서 놀랐습니다. 항상 착한 역할만 했었는데, 이렇게 악역으로 다른 영화에서도 많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에서 권상우의 존재감은 아쉬웠습니다. 특히 퇴장이 음.. 싱거워서 쩝.. 하게 되더라고요.
역할 자체에는 잘 어울려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배경이 조선시대라는 걸 알게 해 준 인물입니다. 권상우도 없었으면 시대적 배경을 알기 어렵습니다.

스토리 전개에는 개연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어요.
그나마 해양 어드벤처 액션물이라 4dx로 보면 좀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영화를 보면서 드문드문 드는 '굳이 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굳이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필요했을까 싶습니다.

주인공들이 보물을 찾아가는 내용인데, 정작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리 궁금하지 않습니다.
영호상 전설의 내용도 허술해서 몰입을 방해했던 것 같습니다. 전작도 나름 재밌게 봤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웠습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만족스러웠던 건 액션이나 CG 부분이 많이 발전해서 괜찮게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할리우드급의 고퀄리티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국산 영화 치고는 선방한 수준이라 생각해요.
(캐리비안 베이의 해적에는 조금도 따라갈 순 없지만...)

배우 채수빈님을 참 좋아하는데, 솔직히 이 캐릭터가 굳이 왜 필요했을까 싶습니다.
억지 러브라인도 굳이...? 싶었습니다.
그래도 코미니 영화라 신파 요소는 적어서 좋았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히 나온 액션씬 확실히 그나마 흥미로운 자극을 주었습니다.
여성이 화려한 액션 연기를 한다는 게 쉽지는 않을 텐데, 액션 부분에 있어선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기존 영화 팬들도 있고, 설 연휴 입소문 나서 관객 수 잘 나오려나 했습니다만, 직접 보고 나니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입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CG와 액션 보는 맛으로는 본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내가 만약 스토리와 연출, 연기를 중요하게 본다면 굳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네티즌 평

네이버 평점과 한줄평입니다.
혹평이 전반적이네요. 명절 킬링타임용 영화 때문에 한국영화에 대한 평가는 점점 더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쿠키

해적: 도깨비 깃발 쿠키는 없습니다.
영화 끝나고 쿠키는 없으니 기다리지 마시고 나가시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