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기 여행 후기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휴양섬이죠.
신행 신혼여행으로도 많이 가고 겨울에 서핑하러 많이들 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발리는 대략 5월-10월이 건기라 날씨가 습하지 않고 파도도 좋다고 하는데, 우기인 11월-4월에도 충분히 즐겁게 서핑을 즐길 수 있어요.
저는 우기인 2월에 다녀왔지만 발리 우기는 우리나라 장마 같지 않고 소나기처럼 잠깐잠깐 내리는 거라 오히려 맑은 날이 더 많았어요.
다만 우붓 같은 내륙은 비가 자주 내렸던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두 번 가끔 비가 왕창 쏟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우비도 없고 고젝 바이크를 타고 있으면 참 난감합니다.
오토바이에서 그냥 비 쫄딱 맞으면서 갔던 적이 몇 번 있었어요.
발리 기후는 일기 예보로 예측을 못한다고 해요.
하루에도 비가 오다 그쳤다를 몇 번씩 반복하기도 하니까. 오늘은 맑다 오늘은 비 온다 이런 개념이 아니에요.
우리나라 겨울 봄이 발리에서는 가장 더운 우기이고
우리나라 여름 가을이 발리에서는 선선한 건기 기후예요.
전혀 그럴 날씨가 아닌데 발리 현지 친구들은 제가 갔던 2월에도 후드티를 입고 다니고, 건기에는 얇은 경량 패딩을 입기도 한다네요.
우리나라 사람이 가면 건기든 우기든 무조건 반팔 반바지를 입어야 하는 날씨예요. 동남아다보니까 확실히 후덥지근하고 더워요.
결론!
그래서 발리 우기 여행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의 의견은
걱정 마시라는 거예요!
비가 가끔 쏟아지긴 하지만 하루종일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해가 뜨는 시간이 꽤 있고 그 시간에 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