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푸드테스트
겨울 간식으로 알아보는 스트레스 테스트
어느 날 낯선 곳에서 길을 잃은 당신, 말하는 고구마 고굼이를 만납니다.
고굼이와 대화를 통해 나의 스트레스는 어디서 오는지 나는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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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첫 번째 질문 : 낯선 곳에 온 당신. 어떻게 할까요?
1. 일단 주변을 탐색해본다.
2. "거기 누구 없나요??" 큰소리로 샤우팅 한다.
두 번째 질문 : 안녕하세요,, 고굼이라고 해요,, 갑자기 놀라셨죠?
1. 칼퇴하고 맥주 한 잔 할 계획이 어그러지긴 했지만,, 빨리 돌아갈 수 있는 거죠?
2. 원래 인생이 그런 거죠. 굴렁 굴렁 굴렁쇠~
세 번째 질문. 사실 이곳은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랍니다. 요즘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으신가요?
1.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저를 잃어가는 것 같아요
2. 요즘 체력이 너무 달려서 고민이에요.
3. 저만 뒤쳐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뭐라도 배워야 할 것 같아요
4. 언제나 사람이 제일 고민이죠.
네 번째 질문 : 많이 힘드셨겠어요,, 어떤 류의 사람이 더 피곤하신가요?
1. 일은 열심히 하는데 잘 못해서 뒤처리 할 것만 더 늘어나게 하는 사람
2. 매사에 의견을 강하게 주장해서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
다섯 번째 질문 :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그럴 땐 주로 어떻게 하세요?
1. 저는 친구를 만나서 불만을 털어놓아요.
2. 저는 주로 집에서 뒹굴거리며 스트레스를 가라앉혀요.
여섯 번째 질문 : 그러시구나,, 만약 이런 현생을 떠나 일주일 간 여행을 떠난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1. 일상에서 벗어나 서핑 같은 액티비티를 배우러 가겠어요.
2. 집이 최고의 휴식처죠. 집에 박혀 빈대떡 반죽처럼 누워 있을래요.
3. 먹방 여행을 떠날래요.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잖아요.
4. 휴양지에 가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래요.
일곱 번째 질문 : 조하요,, 휴가 동안 책을 읽는다면,, 어떤 책을 읽으실래요? (무조건 읽어야 한다면요)
1. 인간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소설이요.
2. 현실에 대한 냉철한 묘사가 담긴 소설이요.
여덟 번째 질문 : 좋아요.. 근데,, 제 말 듣고 계세요? 멍 때리시는 건가요,,?
1. 아... 넵..? 잠깐 '이게 내 무의식 속일까,, 아니면 현실의 다른 차원인 걸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2. .... 넵? 아... 저도 모르게,,, 피곤해서,,, 멍해졌네요.
아홉 번째 질문 : 빨리 보내드릴게요,, 그렇다면 어떨 때 좀 뿌듯하신가요?
1. 주어진 일을 결국 어떻게든 멋있게 해결해낼 때
2. 주어진 일을 계획대로 척척 해내서 멋있게 마무리할 때
유형별 특징
팀플하다 화가 난 대학생
제주감귤씨
✔ 팀플을 하고 있는 감귤씨는 이번에도 조장이에요. 거의 매번 리더 자리에 앉는 편이에요. '남들이 못하는 거 보느니 내가 할래!'라고 하고 나서는 타입이에요.
✔ 정리의 달인이에요. 뭐든 깔끔하게 정돈하고 계획하는 걸 잘한답니다.
✔ 자신이 하는 방식에 확신이 있어요. 그리고 그 방식을 따라오지 않는 다른 사람들에게 가끔 답답함을 느끼기도 해요.
✔ 감귤씨의 매력은 일할 때의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평상시의 관종같은 모습 사이의 갭이래요.
✔ 친구들의 고민을 듣는 게 귀찮아요. '니 일은 니 일, 내 일은 내 일 아냐?'라고 속으로 생각해요.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찾아주려고 합니다.
✔ 감귤씨는 본인의 성격을 잘 알고 있어요. 장점은 사랑하고, 단점은 보완하려고 한답니다.
✔ 남들은 멍 때리는 줄 알겠지만 머리에 이상한 생각이 가득해요.
사람이 좋은 요리사
타코야끼씨
✔ 타코야끼씨는 요리사예요. 원하는 메뉴를 말하면 다 만들어줘요.
✔ 사람들을 좋아해요.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하고, 내면에 열정이 넘쳐나요. 그래서인지 가게에는 항상 친구들로 가득 차 있어요. 이 친구들한테 돈은 다 제대로 받는 걸까 걱정돼요.
✔ 반복적인 일상을 힘들어해요.
✔ 유니크함을 추구해요. 남들과 같은 건 정말 싫어요.
✔ 툭 던진 말에 상처를 잘 받아요. 별 거 아닌 척 하지만 사실 다른 사람들 눈에도 신경 쓰는 게 다 보여요.
✔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고 느낄 때 남몰래 이불을 촉촉이 적시곤 한답니다.
✔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 오히려 말이 많아져서 초반에는 빨리 친해지지만 관계가 깊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답니다.
✔ 퍼주는 걸 좋아해요. 귀여운 게 있으면 꼭 사야 해요.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어야 해요.
100만 유튜버
붕어빵씨
✔ 붕어빵씨는 얼마 전 100만 유튜버가 되었어요. 얼마 전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답니다. 축하해주세요!
✔ 붕어빵씨는 학교 다닐 때 반장, 부반장을 도맡아서 했어요. 무리에서 리더가 되는 건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것 같아요.
✔ 집단에서 소외되는 친구들이 있으면 다정하게 챙겨주려 해요. 낯을 안 가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말 걸고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답니다.
✔ 사람을 좋아하지만 모든 걸 다 타인들에게 맞춰주진 않는답니다. 나름 마이웨이 기질이 있어요. 그리고 여가시간에는 혼자 내버려 뒀으면 할 때도 있어요.
✔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사람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기도 해요. 가끔 다른 사람들은 예상하지도 못한 순간에 상처 받을 때가 있어요.
✔ 센스가 타고났어요. 눈치가 빨라요. 표현력이 좋아서 편지나 카톡으로 주변 사람들한테 마음 표현하는 것도 잘해요.
✔ 다른 사람의 비판을 받으면 오래오래 곱씹는 성격이에요. 가끔은 의기소침해질 때도 있어요.
✔ 화를 자주 내지 않아요. 사소한 일에 화낼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본인만의 선이 다른 사람들보단 관대해요.
✔ 그치만 아무리 관대하다고 해도 속이 없는 사람은 아니랍니다. 가끔 세상이 붕어빵씨를 슬프게 해도, 붕어빵씨는 세상을 좀 더 따뜻하고 살맛 나는 곳으로 만들어줘요.
속도를 즐기는 카레이서
동지팥죽씨
✔ 동지팥죽씨는 카레이서예요. 카레이서라고 하면 에너지가 흘러넘칠 것 같지만 딱히 그렇지 않아요.
✔ 필요한 데만 에너지를 써요.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정작 본인은 가끔 TMI 대방출을 하지만요)
✔ 동지팥죽씨는 마이웨이예요. 관심 있는 일엔 초초초 과몰입하지만 하기 싫은 일은 절대 하지 않아요.
✔ 조금 낯을 가려요. 대놓고 관심 주지 마세요. 샤이관종 재질이에요. 그치만 한 번 마음의 문을 열면 이렇게 말 많은 간식이 또 없어요.
✔ 마음에 없는 말은 죽어도 못해요.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해야 하는 때에는 너무나 큰 현타가 와요. 인생 살기가 왜 이리 팥팥하냐!!
✔ 남이사 어떻게 살든 큰 관심 없어요. 각자 인생이나 잘 삽시다 들!
✔ 거의 모든 것이 귀찮아요. 눈 떠서, 씻고, 일하고, 사람 만나고, 집에 오는 모든 일상이 귀찮아요. 어떻게 다 잘하고 살고 있긴 하지만 아무튼 귀찮아요.
✔ 틀에 박힌 인생을 싫어해요. 사는 게 귀찮긴 하지만 새로운 걸 배우는 일도 마음먹으면 잘하고 좋아해요.
✔ 에너지를 아껴뒀다 한 번씩 방출하기 때문에 순간 집중력이 좋아요. 그래서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빨리 익히는 편이랍니다.
재택근무하는 프로그래머
오징어씨
✔ 오징어씨는 프로그래머예요. 요즘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요. 자기 얘기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오징어씨는 회사 안에서의 스몰토크가 귀찮았는데, 재택근무로 삶의 질이 올라갔어요.
✔ 남이 자신의 일에 관여하는 것을 싫어해요. '나의 일은 내가 처리하자!'가 신조예요.
✔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요. 동료들에게 '일 잘한다', '믿을 수 있다'는 평가를 들어요.
✔ 회의 시간에 주제와 관계없는 이야기는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걸 선호하기 때문이에요.
✔ 학교 다닐 때 팀으로 하는 활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프로그래머를 직업으로 선택했답니다. 혼자 일하는 게 최고예요. (프로그래머가 이렇게 커뮤니케이션할 일 많은지 그땐 몰랐대요)
✔ 약속을 어기는 사람을 정말 싫어해요. 그리고 갑자기 약속 없이 만나자고 하는 것도요. 서로 간의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해요.
✔ 오징어 씨는 애인에게 '직설적으로 말하지 말라'는 잔소리를 자주 들어요. 요즘은 애인 덕에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타고난 걸 어쩌겠어요.
✔ 달달함이라곤 하나도 없는 사람이에요. 표현을 잘 못하는 츤데레지만... 그 매력에 애인은 반했다고 하네요.
학교 다니는 게 귀찮은 고등학생
어묵씨
✔ 어묵씨는 고등학생이에요. 아침에 눈뜨면 학교 가고, 밤이 되면 자는 일상이 너무 지겨워요...
✔ 착하고 온화하고 배려심이 깊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고 귀여워해요.
✔ 평소엔 존재감이 없어 보이지만 막상 그 자리에 없을 땐 다들 알아채요. 은근 존재감이 큰 사람이에요.
✔ 그냥 만사가 귀찮아요. 학교가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에너지가 0이 되는 것 같아요.
✔ 안 친한 사람들한테는 친절한 모습만 보여주지만, 진짜 친해진 몇 명 사람들한테는 어묵씨가 숨겨놓은 부정적인 모습들도 보여준답니다.
✔ 연락을 잘 받지 않아요.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어묵씨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 미루기의 달인이에요. 일을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가 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하곤 해요.
✔ 칭찬을 받으면 하루 종일 그걸 곱씹으면서 들떠요. 특히 노력을 알아줄 때 더 행복해해요. 새로운 걸 배울 때도 누군가의 칭찬이 있다면 가속도가 붙는답니다.
구청에서 일하는
가래떡씨
✔ 가래떡씨는 구청에서 일하고 있어요. 섬세하고 참을성 있는 성격 덕분에 동료들에게 믿음직한 동료죠.
✔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편이에요. 하고 싶은 말은 산더미 같지만 상대가 상처를 받을까 봐 말을 아끼는 편이죠. 오늘도 악성 민원인이 가래떡씨를 힘들게 했지만, 가래떡씨는 잘 참았답니다.
✔ 조심할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본인이 상처를 잘 받기 때문이에요. 어떤 상황과 어떤 말에 상처를 받는지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한테는 본인이 받은 것과 같은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요.
✔ 자기 의견을 강하게 내기보단 다른 사람 의견을 잘 들어주고 따라가는 편이에요. 그래서 가끔 먹고 싶지 않은 점심 메뉴를 눈치 보다 먹을 때도 있죠.
✔ 가래떡씨는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거나, 누군가의 마음을 섬세하게 알아차렸을 때 뿌듯함을 느껴요.
✔ 마음의 선이 확실해요. 선을 넘은 상대는 상대도 모르는 사이에 바로 내적 손절이에요.
✔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집에 가는 시간이에요. 붐비는 거리를 벗어나 혼자만의 공간에 들어왔을 때 가장 큰 안정감과 행복을 느껴요.
✔ 가래떡씨랑 약속을 잡으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한 번 집에 들어가면 잘 나오지 않거든요. 약속이 깨지면 은근히 기뻐해요. 그렇지만 한 번 마음먹고 나오면 잘 논답니다.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군밤씨
✔ 군밤씨는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어요. 평소엔 별로 말이 없지만,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물어보면 도서관 문 닫을 때까지 얘기를 한다는 소문이 있어요.
✔ 군밤씨는 동료들이랑 어울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점심시간에 혼자 밥을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한답니다.
✔ 다른 사람 일에 관심이 없어요. 본인 주관이 뚜렷하고 호불호가 확실해요. 별명이 팩트폭력기에요.
✔ 사람들은 '군밤씨 일 안 하고 멍 때리네'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머릿속은 24시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루 종일 돌아가고 있어요.
✔ 말보다는 글이 더 편해요. 군밤 씨가 숨겨두었던 블로그 글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놀랐던 일도 있어요.
✔ 자신에게 관심이 많아요. 내가 왜 이런 존재가 되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요. 도서관에서 제일 좋아하는 책은 '군밤 성격론 - 왜 군밤은 군밤이 되었는가'랍니다.
✔ 평소 말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의 논리적 오류를 잡아내고, 본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펼쳐요.
인생은 혼자라는
계란빵씨
✔ 계란빵씨는 본인에 대한 확신이 있는 편이에요. 그럴 만도 해요. 계란 하나를 통으로 품었잖아요. 내실이 꽉 찬 사람이에요.
✔ 타인의 말에 공감하는 척하는 걸 힘들어해요.
✔ 계란빵씨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 굳이 다른 간식들이랑 어울려야 할 이유를 못 느껴요.
✔ 자신에게 엄격해요. 그래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 계란빵씨는 전략 왕이에요. 효율성이 떨어지는 걸 보면 바꾸고 싶어 미치겠어요.
✔ 늘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할 시간을 꿈꾸고 있어요. 쫓겨 살다 보면 혼자만 있을 수 있는 시간이 간절해져요.
✔ 어떤 일이든 본인이 무슨 일을 하든 1인분은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 가끔은 무신경하다는 말도 듣지만, 좋아하는 것에는 오히려 심각하게 과몰입하는 편이에요.
✔ 계란빵씨는 은근 상처를 잘 받아요. 속마음을 감추는 데 익숙한 사람이라서 그래요. 속에 쌓인 게 너무 많아 터질 것 같다면, 한 번쯤 터트려 보는 건 어떨까요.
홀로서기를 꿈꾸는
땅콩빵씨
✔ 땅콩빵씨는 과한 관심을 부담스러워해요.
✔ 그래도 은근히 관심받고 싶어 하는 샤이관종이라 어디에선가 자신의 존재감을 밝히고 있답니다.
✔ 본인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고집을 부려가면서까지 지키려고 해요. 거짓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도 땅콩빵씨는 꼭 땅콩을 반쪽씩이라도 품고 살아요.
✔ 자존감은 낮은데 자기애는 높아요. '나 너무 작고 귀여운 땅콩빵인데 누가 날 좋아할까? 근데 나 너무 귀여워,,' 이런 느낌이에요.
✔ 자신만의 확고한 선이 있는 편이라 만만이처럼 보여도 아무 하고나 친구하진 않아요
✔ 작은 일에도 의미 부여하면서 가끔은 조금 피곤하게, 세상을 바라봐요. 그 덕에 세상에 대한 낭만을 잃지 않을 수 있는지도 몰라요.
✔ 땅콩빵씨는 혼자 있으면 행복한데,, 우울해요,, 근데 본인의 그 우울한 모습이 좀 멋있는 것 같아서 취할 때도 있어요,, 내 맘은 정말 나도 모르겠어요. 그렇죠?
✔ 작고 귀여워서 자꾸자꾸 손이 가는 땅콩빵씨. 와글와글 복잡스러운 세상에서 사는 게 쉽지는 않지요. 언젠가 익숙한 이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오늘도 꿈꿔봐요.
전기장판에서 녹고 있는
찐빵씨
✔ 찐빵씨는 우주 최강 집순이예요. 오늘도 찐빵씨는 퇴근 후 전기장판에서 몸을 지지며 녹고 있답니다.
✔ 찐빵씨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속마음이 아주 달라요. 희고 포슬한 겉모습 안에 뜨거운 속을 품고 있어요. 찐빵씨를 보자마자 앙 물어버리는 사람은 앗뜨앗뜨! 큰일이 날 수도 있어요.
✔ 주변에서 착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요)
✔ 순둥,,해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본인만의 선이 명확해요. 그 선 넘으면 정색이야 삡하고 내적 손절해버려요.
✔ 은근히 똥고집이 있어요. 세상이 뭐라 해도 찐빵씨는 팥소를 고집하고 있어요.
✔ '니 말은 니 말, 내 말은 내 말'이에요. 다른 사람에게 쉽게 설득되지 않아요.
✔ 인간관계에 벽이 있어요. 한 번 못 친해질 것 같은 사람이 있으면 영원히 못 친해지는 편이에요.
✔ 남이 무슨 생각하는지 눈에 다 보여요.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더 받는 편이기도 해요.
수완 좋은 사업가
풀빵씨
✔ 풀빵씨는 이 동네에서 제일가는 사업가예요. 미친 행동력과 대담함으로 젊은 시절부터 창업을 시도해 지금은 큰돈을 벌었어요.
✔ 어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스타일이에요. 사교적인 성격이라 친구도 많아요.
✔ 일 처리가 빨라요. 그래서 일 처리가 느린 직원들을 보면 답답함을 많이 느끼기도 해요.
✔ 돌발적인 상황에 깊게 생각하기보단 본인의 감을 믿어요.
✔ 낙천적이고 사교적인 풀빵씨는 연애할 때도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편이랍니다. 특히나 깜짝 이벤트의 달인이에요.
✔ 집에 가면 눈에 꿀이 뚝뚝 떨어지는 사랑꾼이라는 소문이 있어요.
✔ 풀빵씨는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에요.
✔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고 싶어 해요. 못하면 눈물이 난답니다. 요즘도 하고 싶은 게 끊이지 않고 있어요.
차갑게 식어버린 공장장
유자차씨
✔ 유자차씨는 유자차 공장의 공장장이에요. 일을 계획하고 관리, 감독하는 데 강점을 가진 유자차씨에게 천직이에요.
✔ 사람들이 보는 모습과 혼자 있을 때 모습이 조금 달라요. 남들이 볼 땐 차가워 보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답니다.
✔ 누군가의 말에 잘 공감해주거나 리액션을 해주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것보단 친구의 상황에 대한 조언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 그렇지만 상대가 상처 받을까 봐 직설적이게 말은 못 하겠어서 말을 아끼는 스타일이에요.
✔ 혼자 있어도 외로움을 많이 타진 않아요.
✔ 유자차씨는 현실적인 성격이고 이성적으로 상황을 분석하는 능력을 갖췄어요.
✔ 유자차씨는 딱딱 떨어지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수학을 전공했어요. (대학교 수학은 답이 안 나온다는 것을 몰랐어요.)
✔ 누군가가 일을 못 하는 걸 보느니 본인이 두세 배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 스스로에게 엄격해요. 부지런하게 자기 계발에 애쓰는 편이에요. 그래서 주말에도 늘 바쁘답니다.
35년간 복덕방을 운영한
호떡씨
✔ 호떡씨는 이 동네에서 35년간 공인중개사로 일했어요. 동네 사람이 전부 호떡씨 친구예요.
✔ 친구의 친구의 친구까지 친해지는 친화력 능력자예요. 혼자 오랫동안 무기력하게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누구라도 만나고, 전화해야 직성이 풀려요.
✔ 서프라이즈나 깜짝 파티를 받으면 리액션을 엄청나게 잘해요.
✔ 호떡씨 사전에 침묵은 없어요. 대화하다가 생기는 어색한 침묵을 싫어한답니다.
✔ 은근 유리 멘탈이에요. 가끔씩 다른 사람들의 말에 상처를 받고 눈물을 흘리곤 한답니다.
✔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앞에서는 표정 관리를 못 하는 편이에요.
✔ 동네에 모르는 소식이 없어요.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것들이라면 누구보다 빨리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죠.
✔ 호떡씨는 다른 사람을 웃기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가끔 선을 넘게 되지만요.
✔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좋아해요.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겁내지 않는 편이에요.
야근하고 있는 직장인
델리만쥬씨
✔ 델리만쥬씨는 1년 차 신입사원이에요. 점점 영혼이 빠져나간 직장인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환승역에서 만쥬 친구들의 냄새를 맡을 때마다 너무 슬퍼요.
✔ 거절을 잘 못 해요. 야근하고 있는 델리만쥬씨에게 술 마시러 오라는 친구의 전화가 왔어요.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지만 거절을 못 했답니다.
✔ 어색한 분위기를 싫어해요. 어색한 공기가 감돌 때면 일부러 텐션을 올리기 위해 노력해요.
✔ 싸우는 걸 싫어해요. 그냥 지고 마는 게 마음이 편하겠어요.
✔ 서운한 게 있어도 말을 잘하지 못하고 속에 묻어두는 편이에요. 주변 사람들은 '착하다'고 하지만 가끔은 스스로가 답답해요.
✔ 그래도 사람을 좋아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구라도 만나서 얘기해야 풀리는 편이에요.
✔ 얘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을 잘해줘서 고민 상담하러 오는 친구들이 많아요.
✔ 주변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델리만쥬씨가 되려 더 불행해질 때도 있어요. 그만큼 정이 많아서 그래요.
오늘도 학생이랑 논쟁해버린 교사 떡볶이씨
✔ 학교 선생님인 떡볶이씨는 오늘 학교에서 학생과 논쟁을 했어요. 틀린 말을 해서 반박했는데 학생이 울지 않겠어요? 미안하지만 할 말은 해야죠.
✔ 떡볶이씨는 기분파예요. 어느 날은 매콤하고, 어떤 날은 밍밍할 때도 있어요.
✔ 생각이 많지만 행동은 즉흥적이랍니다.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해요. 퇴근길 사격장을 본 떡볶이씨는 갑자기 사격이 끌려 바로 원데이 클래스 예약을 했어요.
✔ 하고 싶은 게 많지만 한 분야를 깊이 파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지난주에는 향초 만들기에 빠졌었어요. '이건 내 평생 취미야!'라고 생각했지만 이틀 만에 질려버렸어요.
✔ 비판 아홉 가지, 칭찬 한 가지를 들으면 칭찬 한 가지만 기억해요. 나머지는 가볍게 잊어요.
✔ 떡볶이씨는 징징거리는 데 시간 낭비하는 걸 꺼려요. 문제가 있다면 위로가 아니라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 재밌는 일이나 새로운 소식은 주변에 빨리 퍼트리고 싶어요. 나보다 빠른 사람이 있으면 은근 자존심 상해요.
✔ 괴로울 때는 스스로의 기준치와 현실의 성과가 부딪힐 때에요. '나는 최고'인데 현실의 성과가 그렇게 나오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가끔 우울해하지만 금방 극복해내는 떡볶이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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